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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의료사고로 술렁이는 군

남승모

입력 : 2006.08.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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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뉴스에서도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군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이등병, 혈관이 잘리면서 숨진 사고, 다시 한 번 전해주십시오.

<기자>

요즘 군이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군 병원에서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이등병이 동맥과 정맥이 절단되면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군병원 측의 해명부터 들어보시죠.

[국군병원 수술 주치의 : 디스크 수술하다가 혈관에 손상이 갈 확률이 0.1~0.2% 정도 되는데 그만큼 확률이 드물지만 있을 수 있다는 얘기고….]

하지만 가족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며 오열을 했는데요.

한 번 들어보시죠.

[고 박 모 이병 아버지 : 디스크 수술이 40분 만에 끝나는데 애를 죽여서 나오는 군대가 어디 있습니까?]

사고를 당한 사람은 육군 청성부대 21살 박 모 이병입니다.

박 이병은 대학 1학년을 마치고 휴학한 뒤 올 2월 입대를 했는데요.

자대에서 훈련을 받던 도중 허리를 다쳤고 지난 6월 휴가를 나왔다가 일반병원에서 디스크 판정을 받았는데요.

가족들은 일반병원에서 수술하려고 했지만 군부대 측이 일반병원에서 수술하면 의병제대를 시켜주지 않는다고 해 어쩔 수 없이 군병원을 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이병은 지난 11일 국군 일동병원에서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고 동맥이 잘리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급히 강남 성모병원으로 후송돼 혈관봉합수술을 받았지만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어제(13일) 오후 5시 반쯤 결국 숨졌습니다.

군 병원측은 그러나 수술 전에 잘못될 모든 가능성을 설명했고 본인의 동의를 얻었다고 주장했는데요. 

군 당국은 즉각 경위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만 일반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면 의병제대가 힘들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