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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장기화되면 폐업 불가피"

입력 : 2006.08.13 15:40|수정 : 2006.08.13 15:51

포항건설노조 사측 폐업 가능성 첫 시사


포항건설노조의 파업사태 해결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측이 폐업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포항전문건설기계협의회와 포항전문건설전기협의회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건설노조가 타 지역 건설노동자는 물론 관계없는 단체까지 포항으로 불러들여 포항을 전국적인 시위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파업사태가 장기화된다면 경영압박으로 공사를 포기하고 폐업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측이 이번 사태의 협상과정에서 폐업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처음으로 노조의 파업에 더 이상 끌려가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사측은 노조 집행부의 잠정합의안 거부에 대해 "교섭위원들이 대표성을 갖고 잠 정 합의한 사항을 전체 노조원들의 찬.반도 묻지 않고 일부 조합간부들의 의사에 따라 거부하는 것은 비민주적인 행태"라고 비난했다.

사측은 또 "법적으로 100인 이상 사업장이 주 40시간 근로 적용대상이지만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100인 미만의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돼 있다"면서 "'사측이 주 5일 근무제를 거부하고 있다'는 노조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사측은 "그동안 '조합원 우선채용'이라는 독소조항으로 인해 노조 집행부의 횡포가 극에 달해 왔다"면서 "노사 교섭위원들이 이 조항을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잠정합의했는데 이를 노동조합 무력화를 위한 개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집행부만의 권익을 챙기려는 의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포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