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년 전의 것으로 보이는 황금과 백금 단검이 지난 수주간 불가리아의 고대 유적지에서 발굴됐다고 고고학자들이 발표했다.
마르틴 흐리스토프 교수 등 고고학 발굴팀은 수도 소피아에서 동쪽으로 120km 떨어진 다베네 마을 부근 트라키아 유적지에서 15cm 길이의 이 단검과 함께 고대 장신구의 일부로 보이는 500여 개의 작은 황금 고리들이 발굴됐으며 이밖에 작은 금장식판과 은그릇, 의식용 청동 및 은제 칼, 항아리 등 많은 유물들이 함께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발굴팀은 지난 2년간 다나베 부근에서 1만5천점이 넘는 5천200~5천년 전 황금고리들을 발견했는데 이것들은 독일의 전설적인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이 트로이 유적을 발견했을 때 나온 정교한 금장식품과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
흐리스토프 교수는 "다네베 부근의 언덕들은 복합적인 단지의 일부로 보이는데 이중 어떤 언덕들은 무덤 같고 다른 언덕들은 고대인들이 신에게 바치는 제물을 파묻은 매장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자들은 단검과 황금장식들을 만든 사람들이 트라키아인들의 조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트라키아인들은 기원전 4천년부터 8세기까지 현재의 그리스와 터키, 마케도니아 및 루마니아 일부 지역에 살았으며 8세기 슬라브족의 침공으로 이들에 동화된 민족이다.
한편 불가리아 국립역사박물관은 유물들이 완벽한 상태로 보존돼 있으며 곧 전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피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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