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고이즈미, 8.15 신사참배 강행 거듭 시사

조성원

입력 : 2006.08.10 07:53

동영상

<앵커>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오는 8.15 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겠다는 의지를 계속 밝히고 있습니다. 도쿄를 방문해 야스쿠니 참배를 재고해 달라는 우리 반기문 외교장관의 말은 들은 척도 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 입니다.

<기자>

고이즈미 총리는 어제(9일) 나가사키 원폭 투하 6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8.15에 야스쿠니에 참배할 뜻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고이즈미 총리 : 공약은 살아있으며,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그제도 기자단에게 '공약은 살아있다'며 참배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지난 2001년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그는 종전 기념일인 8.15에 호국 영령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야스쿠니에 참배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습니다.

총리가 되면서 매년 참배는 해 오면서도 주변국 반발을 우려해 8.15 참배는 피했지만, 퇴임을 불과 한달 반 정도 앞둔 시기인 만큼 마지막으로 8.15 참배를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반기문 외교장관은 어제(9일) 차기 총리로 유력한 아베 관방장관을 면담했습니다.

반장관은 일본의 차기 지도자가 야스쿠니 문제 등 한일간 갈등 요소에 대해 지도력을 발휘해, 양국 관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베 장관은 "일본도 역사 문제에 겸허해야 한다"면서 자신도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제 한일 관계는 일본의 차기 정권이 어떤 외교정책을 표방할지로 무게중심이 옮겨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