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중부권의 식수원인 대청호에서 4년 전에 발생한 쓰레기를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습니다. 식수원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수자원공사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면이 대청호로 둘러싸인 숲입니다.
우거진 수풀을 헤치고 들어가자 여기저기 쓰레기 더미가 발견됩니다.
대부분 폐목에 경운기 타이어와 스티로폼 같은 생활쓰레기도 섞여 있습니다.
숲속 곳곳에 무더기로 쌓여 있는 양이 족히 수십 톤은 되어 보입니다.
바로 대청호를 관리하는 수자원공사 대청댐 관리단입니다.
2002년 태풍 루사 때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대청호로 밀려들자 쓰레기를 수거해 이곳에 임시 보관했습니다.
규정상 소각하거나 자치단체에 위탁해 매립해야 하지만 양이 워낙 많아 처리를 못한 채 몇 년을 보냈습니다.
이러는 사이 장마 때마다 쓰레기가 조금씩 유실돼 또 다른 오염원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자원공사는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수자원공사 직원 : 우리도 거기에 쌓여 있는 건 알고 있고, 언젠간 치워야 하지만 지금 그렇게 시급한 건 아닙니다.]
4년 전 쓰레기도 처리 못하는 사이 충청권의 식수원인 대청호에는 올해도 4천톤의 쓰레기가 또 유입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