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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경수술,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60% 낮춰

입력 : 2006.08.09 14:48


남성 포경수술이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 감염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포경수술에 대한 태도가 혁명적으로 변할 것으로 세계 최대 에이즈 예방단체인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저지 세계기금'이 믿고 있다고 영국의 더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이 기금의 간부인 리처드 피켐 집행이사는 포경수술의 HIV 예방 효과를 보여주는 연구결과들이 전 세계에 걸쳐 부모들의 기대와 의학적 관행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남성이 포경수술을 하면 성행위 중 여성에서 남성으로의 HIV 감염이 60%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는 지난해 나왔으며 사하라 이남 모든 남성들이 포경수술을 하면 앞으로 20년 간 약 600만 건의 HIV 감염과 300만명의 에이즈 사망을 피할 수도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와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연구팀이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이같은 발견은 에이즈와의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 중 하나로 HIV 확산을 늦출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었다고 피켐은 말했다.

피켐은 "포경수술이 남아프리카와 북미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포경수술을 하려는 남성들을 남아프리카에서 대단히 흔히 볼 수 있다. (포경수술의)  HIV 예방효과에 관한 뉴스는 성인 남성 포경수술 수요를 상당히 많이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포경수술은 북미와 영국에서 인기가 사라졌으나 연구발표 후 부모들의 유아 포경수술 요구가 늘어날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말했다.

1930년대는 소년 3명 중 한 명이 이 수술을 했으나 1940년대 이래 인기가 사라졌고 1998년에는 영국에서 1년 내 1만 2천명이 이 수술을 한 것으로 추산돼 소년  25명당 1명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