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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법무장관에 김성호 씨 내정

정승민

입력 : 2006.08.08 21:40|수정 : 2006.08.08 22:18

"문 전 수석은 국정에 부담주기 싫다며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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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말 많았던 법무장관에 김성호 국가 청렴위 사무처장이 발탁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문재인 카드를 접음에 따라 긴장감이 감돌던 당청 갈등도 일단은 일단락 분위기입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신임 법무장관에 김성호 국가청렴위 사무처장을 내정했습니다.

또 장관급인 중앙인사위원장에 권오룡 행자부 1차관을 내정했습니다.

막판까지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됐던 문재인 전 수석은 "자신으로 인해 불필요한 정치적 긴장이 야기될 수 있는 만큼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기 싫다"면서 고사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노심초사했던 열린우리당은 "민심의 흐름을 수용한 인사"라면서 적극 반겼습니다.

김성호 법무장관 내정자는 지난 95년 전·노 비자금 사건의 주임검사를 맡아 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2명을 구속시킨 대표적인 '특별수사통'으로 평소 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을 주장해온 검찰 개혁론자입니다. 

[김성호/법무장관 내정자 : 어떤 쪽으로든지 좀 더 전문적인 수사능력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노 대통령이 문재인 카드를 접음으로써 파국 직전까지 갔던 당청 갈등은 일단 매듭지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파동을 통해 정국에 대한 당청간 인식차가 확인된 만큼 언제든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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