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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철도 등 대중교통요금 줄줄이 인상

정준형

입력 : 2006.08.08 21:16|수정 : 2006.08.08 22:21

고속버스 7.3%, 시외버스 10.6%…빠르면 이달 하순부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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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이 줄줄이 인상됩니다. 빠르면 이달 하순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여 서민경제에 부담이 커질 것 같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확정한 대중교통 요금 인상폭은 우선 고속 버스가 7.3%, 시외 버스가 10.6%입니다.

이 상한선 범위 안에서 실제 요금은 버스업계가 자율적으로 조정하게 되는데 빠르면 이달 하순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 고속버스 편도 요금의 경우 서울-부산 구간은 2만원에서 2만1천5백원으로, 시외 버스는 서울- 춘천 구간이 6천9백원에서 7천6백원으로 오릅니다. 

[박상열/건설교통부 대중교통팀 : 경유가가 2004년도 대비 48% 인상됐고 인건비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인상이 불가피했습니다.]

평균 7.2%가 오르는 철도는 KTX가 3%,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12%, 그리고 통근 열차와 화물요금은 10% 인상됩니다.

서울-부산 간 운임의 경우 KTX가 4만9천9백원에서 5만1천4백원으로, 새마을호는 3만6천8백원에서 4만1천2백원까지 오르게 됩니다.

철도공사는 이용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는 11월과 내년에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 대중교통 요금과 같은 공공 요금은 가격이 많이 올라도 선택적인 소비가 어렵다는 점에서 소득 중하위 계층이 느끼는 체감 물가가 많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연말에는 지하철과 가스 요금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 서민 가계를 더욱 압박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다만 전기의 경우 요금 인상 계획이 아직 없다고 산업자원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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