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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신작 '시간'의 시사회장입니다.
베니스영화제, 베를린 영화제에서 각각 감독상을 받은 명감독의 시사회장이라 국내외 언론의 많은 관심이 쏟아졌는데요.
기자회견 내내 불편한 모습이던 김기덕 감독, 마침내 폭탄 선언을 했습니다.
[김기덕/영화감독 : 한국 사회에서 제 영화가 어떤 의미가 있어도 이제는 개봉을 안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시간은 왜 개봉했을까?시사회까지 연 이유는 뭘까요?
[김기덕/영화감독 : 한국에서 이 영화를 수입했기 때문이다. '빈집', '사마리아' 등의 영화가 20개국 이상에 수출됐다. 대한민국도 '시간'을 수출한 나라 중 하나라 생각한다.]
작년 부산영화제에서 "한국의 1천만 관객시대가 슬프게 느껴진다"고 했던 그는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 '괴물'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기덕/영화감독 : 한국영화의 수준과 한국관객의 수준이 잘 만난 최정점이라 생각한다. 이는 부정적이기도 하고 긍정적이기도 한 말이다.]
저예산 독립영화를 고집해 온 김 감독은 그동안 많은 고뇌와 아픔을 겪은 듯 했습니다.
[김기덕/영화감독 : 어쩌면 '시간'이 극장에서 볼 수 있는 내 마지막 영화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제 말을 협박 혹은 불만, 또는 하소연으로 들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영화 시간은 올해 체코의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상영됐던 화제작입니다.
김기덕 감독은 그러나 영화 '시간'의 흥행 전망을 묻자 아주 소박한 바람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김기덕/영화감독 : 그래도 희망하는 것은 관객 20만명만 들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어렵게 국내 개봉을 하게 된 김기덕 감독의 '시간'.
우리 관객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 벌써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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