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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브리핑] 돈 있어도 안 쓴다

편상욱

입력 : 2006.08.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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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근로자 가구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 지고 있습니다. 소득이 조금 늘었어도 근로자들은 지갑을 더 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심리 위축이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8일)도 편상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돈이 있어도 안쓴다', 역시 앞으로 경기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할수 있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통계청이 지난 2분기 가계수지 동향을 발표했는데요.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조금 늘었지만 돈을 안쓰는 경향은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왜 그런지 이유부터 전문가의 이야기 들어보실까요?

[배상근/한국경제연구원 : 고용불안에 세금 인상, 금리 인상이 가계 소득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분기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31만1천원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약 20만원 정도 늘어난 건데요. 

세금과 이자 등을 내고 난 처분 가능한 소득도 288만원으로 7% 가까이 늘었지만 소비성 지출은 211만원에 그쳐 소비 성향이 73.3%였습니다.

1백만원을 벌면 73만3천원을 쓰고 나머지는 저축했다는 뜻입니다.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98년 2/4분기 때 이후로 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세금부담과 주거비, 사교육비 부담이 갈수록 늘고 금리까지 올라서 기본적인 의식주에서도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다는 뜻입니다.

특히 소득세, 재산세같은 세금은 16.1%나 늘어서 전분기 증가율의 2배에 육박했습니다.

상위계층과 하위계층의 소득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도 큰 문제인데요.

하위20%와 상위 20% 간의 소득 격차가 5.24배로 벌어져서 6년 만에 최대 차이를 기록했습니다.

통계는 항상 정책의 기초자료가 되지요.

세금부담이 늘면 소비가 줄고 소비가 줄면 경기가 위축됩니다.

정부도 무작정 세금거둬들이는 일을 자제하고 저소득층 소득을 늘리기 위한 일자리 창출과 자영업 활성화등에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주가가 어제 하루만에 1300선을 다시 내주고 말았는데 앞으로 전망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전문가들의 전망은 이번주에 미국과 한국금리가 결정되고 옵션만기일도 있는 만큼, 주식시장 변동성이 매우 클 것이라는데 이견이 별로 없습니다.

그만큼 신중하게 대응하라는 뜻인데요.

미국금리는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에 결정되고 우리 콜금리는 모레 오전에 결정되죠.

우선 이 두가지 큰 변수가 확정된 이후에나 증시의 방향이 잡힐 것 같다는 겁니다.

또 모레 옵션만기일의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란 예상입니다.

미국이 예상대로 내일 새벽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면 우리 주가도 회복세로 접어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상승추세로 복귀할 지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금리인상이 멈추더라도 경기둔화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모레 열리는 한국은행 금통위의 콜금리 결정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엇갈리는데요.

어제 금통 위원 한분 만났는데 본인은 콜금리 올리고 싶지 않지만 다른 위원들이 있기 때문에 솔직히 자신도 결과를 모르겠다고 얘기 하더군요.

우선 내일 새벽에 나오는 미국 FOMC의 회의결과가 우리 콜금리결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입니다.

또 콜금리가 결정되는 모레는 옵션만기일이 겹쳐 있어서 주가 변동성이 극대화 될 수 있지요.

어느때보다도 더 신중한 투자전략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제 조금있으면 판교 2차 분양이 시작되는데 이번에 기회를 놓쳐도 내년 이후에도 남은 물량이 많다면서요?

<기자>

판교 2차 분양이 관심을 끌다보니까 이번에 못 들어가면 끝이 아니냐 생각하실수도 있을 텐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내년 이후에 공급될 물량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만 1만 가구가 넘을 것이란 예상입니다.

건설교통부 계획은 내년 이후에 판교에서 1만888가구를 공급한다는 건데요.

임대아파트가 8342가구로 가장 많구요.

나머지 2546가구가 분양주택입니다.

임대 중에는 국민임대가 5784가구, 전세형 임대가 1266가구, 공무원 임대가 473가구인데요.

일반이 관심가질만한 단지는 주공이 공급하는 전세형 임대입니다.

전용면적 25.7평을 넘는 중대형이고요.

다른 아파트처럼 2년단위로 전세계약을 하면 됩니다.

분양물량 중에 주목받는 것은 주상복합 1266가구인데요.

이것도 모두 중대형 단지로 청약 예금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습니다.

주상복합은 아직 주공이 공영개발을 할 지 아니면 민간이 분양할지 결정되지 않았는데요.

만약 민간이 분양한다면 전매제한 없이 입주후에 곧바로 되팔 수 있습니다.

반면에 주공이 공영개발한다면 판교의 다른 중대형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5년동안 전매가 금지됩니다.

분양가는 평당 2천만원 안팎으로 예상되는데요.

앞으로 결정돼야될 여러가지 변수가 있습니다만, 판교분양은 이번이 끝이아니니까요.

이번에 떨어지더라도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간추린 경제>

국세청은 지난 1월부터 처음 적용된 부동산실거래가신고제를 위반해 거래 금액을 1억원 이상 축소신고한 51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통계청 조사결과 2000년을 100으로 했을 때 올 7월 기준으로 휘발유 물가지수는 125로 나타난 반면 경유의 물가지수는 215에 달해 휘발유 값이 25% 오르는 사이 경유는 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전국 1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0%를 넘는 305가구가 금리가 올라 이자 부담이 늘면서 소비를 줄였다고 답했으며 이가운데 1/4이 넘는 27%는 의류비 지출을 가장 많이 줄였다고 응답했습니다.

KT&G가 요일별 담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월요일을 시작으로 주중에 조금씩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금요일에 가장 많은 담배가 판매되는 것 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