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교환교수 부부, 귀국 하루 앞두고 참변

(광주방송)정재영

입력 : 2006.08.07 21:28|수정 : 2006.08.07 20:32

동영상

<8뉴스>

<앵커>

미국에 교환 교수로 있던, 신망받던 젊은 학자 부부가 교통사고로 숨지고 말았습니다. 귀국을 불과 하루 앞두고 당한 사고여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광주방송 정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오후 미국 서부 몬태나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전남대 의대 남상채 교수가 몰던 미니밴이 마주오던 트레일러와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49살 남 교수와 부인이자 전남대 수의대 교수인 47살 안미라 교수 부부가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14살과 11살 난 남매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남 교수는 2년 전 시카고의 노스웨스턴 대학에 교환교수로 갔다 임기를 마친 부인 안 교수와 현지에서 학교를 다니던 남매와 함께 지난 5일 귀국할 예정이었습니다.

신망받던 생리학과 분자생물학 1세대인 40대 젊은 학자 부부의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동료 교수와 학생들은 크게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신동호/전남대 수의대 학장 : 연구 뿐 아니라 모든 생활에서도 성실하셨던 분인데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돼 굉장히 애석합니다.]

전북 정읍에 살고 있는 남 교수의 노모와 동생 등 유족은 모레 미국 현지로 건너가 화장 등 장례 절차를 협의할 예정인데, 현지 소식과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