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20% 소득, 최하위 20%의 5.2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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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시 근로자가구의 소득격차가 6년만에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습니다. 도시 가계의 소비심리도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분기 도시 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31만 1천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부익부 빈익빈, 즉 빈부 격차는 오히려 더 확대되는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도시 근로자 가구 중 최상위 20% 계층의 소득이 최하위 20% 계층 소득의 5.24배에 달했습니다.
이런 소득배율은 지난 2000년 이후 6년만에 최고치입니다.
근로자들이 소득이 늘어도 허리띠를 졸라 맨 채 지갑을 열지 않는 현상도 심화됐습니다.
근로자 가구의 소득이 6.5% 늘었지만, 소비지출은 5.8% 증가하는 데 머물렀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에 지출한 돈을 가처분 소득으로 나눈 평균 소비성향은 73.3%를 기록해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이후 8년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가처분 소득보다 소비지출이 더 많은 도시 근로자 가구도 22.6%를 기록했습니다.
도시 근로자가 가구 네 집 중 한 집 꼴로 적자를 냈다는 뜻이며, 이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포인트 늘어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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