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대상 18.7%에서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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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아파트촌이나 큰 건물 주변에 가면 에어컨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한데요. 서울 시내 대형건물의 에어컨을 가동하고 나오는 냉각수에서 이른바 냉방병의 원인이 되는 '레지오넬라 균'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찜통 더위가 일주일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습니다.
냉방기 없이는 좀처럼 견디기 힘든 요즘.
시민들은 냉방 시설이 잘 돼 있는 곳을 먼저 찾게 됩니다.
[왠만하면 냉방되는데서 약속 잡고 만나고 시간 보내고 있어요.]
[극장이나 패스트푸드 점 가거든요, 그런 곳에 하루종일 에어콘 쓰잖아요.]
서울보건환경연구원이 6월 2일부터 7월말까지 서울 시내 호텔, 백화점, 대형 쇼핑몰, 병원 등 대형 건물 471곳의 냉각탑 물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18.7%에 해당하는 88곳에서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 균'이 검출됐습니다.
레지오넬라 균은 주로 대형건물의 냉각탑 물과 에어컨 등에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발열과 두통을 일으키고 심하면 폐렴증세도 나타납니다.
서울시는 지금까진 냉각탑 물을 중심으로 레지오넬라 균을 검사해왔지만 하반기부터는 대상 범위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제혁/서울시 역학조사관 : 냉각탑수뿐만 아니라 찜질방 등 음용수에서도 레지오넬라 균이 검출될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확대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냉방에 사용되는 물의 청결히 소독하고 냉방지역을 자주 환기를 해줘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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