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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국 휴대전화, 위기 돌파구는?

김경희

입력 : 2006.08.07 11:49|수정 : 2006.08.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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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업체들의 지난 2분기 성적표입니다.

세계 1위 노키아는 지난 1분기에 비해 매출이 21% 늘었고 2위 모토로라는 46%나 껑충 뛰었습니다.

반면, 세계 3위 삼성전자는 매출이 7% 줄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노키아 16.7%, 모토로라 11.2%, 삼성전자 9.5% 순이었습니다.

LG 전자는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영업 적자를 기록하며 아예 세계 4위 자리를 소니 에릭슨에게 내주고 말았습니다.

업계에서는 지난 2분기 원달러 환율이 워낙 강세였기 때문에 영업 이익이 많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외 업체들이 중국과 인도 등 급속히 성장하는 신흥시장에서 저가폰 공세를 펴는 것도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중권/ LG전자 홍보팀 부장 : 저가시장 공략은 브랜드 마케팅면에서 제품과 브랜드가 프리미엄으로 자리잡은 다음에 구사할 수 있는 전략이어서 아직 한국업체들은 프리미엄 전략을 더 유지해야된다고 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 분기의 부진이 저가폰의 공세보다는 국내업체들의 구조적인 약점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해외 경쟁기업들이 주력 모델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원가 절감에 나선 데 비해, 우리는 때마다 새 모델을 쏟아내 생산비용이 높아진다는 설명입니다.

[박재범/ LG 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지금처럼 모델을 많이 생산하고 라이프 사이클이 짧은 제품으로만 대응을 하면 계속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해외 경쟁업체를 따라잡을 수가 없다.]

또 원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핵심부품에 대한 원천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박재범/ LG 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원천기술과 경쟁기업보다 뛰어난 플랫폼(기본형)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 세계적인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게끔 체질을 개선해야되는 시기다.]

한국 휴대전화의 최대 위기라는 지금, 우리 기업들이 신제품 하나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아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