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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달부터 유럽 시장에 시판하는 휴대전화입니다.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베르사체와 손잡고 장식적인 면이 강조된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음향기기로 유명한 뱅앤 울프슨, 패션 디자이너 안나수이 등과 휴대전화를 만들어온 삼성은 앞으로도 유명 디자이너의 감각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전창록/삼성전자 해외마케팅부 부장 : 과거에는 기능과 디자인을 따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기능과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디자인을 앞세우는 경향은 LG 제품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초콜릿 폰의 해외 판매를 시작하면서 LG 측은 조심스럽게 돌풍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5백 달러가 넘는 고가 제품이지만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해외에서 1백5십만 대가 팔렸습니다.
[조중권/ LG 전자 홍보팀 부장 :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 5백달러대의 제품을 출시해 영업이익이나 매출, 브랜드 인지도를 동시에 높이고자 한다.]
이렇게 우리 업체들이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모토롤라의 휴대전화 '레이저' 때문입니다.
레이저의 경우 기능은 단순화했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 디자인이 멋지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적으로 5천만 대가 팔리는 최고 히트 상품이 됐습니다.
휴대전화에 카메라, MP3 등을 접목시킨 컨버전스 만으로는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박재범/ LG 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지난 1, 2분기에는 그동안 한국 기업들이 내세웠던 기능 위주의 업그레이드 전략이 시장에서 통하지 않아 경쟁 기업에 비해 어려움을 겪었다.]
최첨단 기능은 물론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을 갖췄다는 우리 업체의 신제품들이 지난 상반기 부진에 빠졌던 휴대전화 산업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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