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 찾아 더위 식혀…고속도로 상행선 부분 정체
여름 휴가철의 절정에 자리잡은 휴일인 6일 서울 도심은 많은 시민이 피서지로 떠난 때문인지 차량과 행인이 눈에 띄게 줄어든 한가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2.5도 높은 32.4도였고 지방 대도시의 낮 최고기온은 수원 32.8도, 강릉 33.4도, 대전 32.5도, 전주 34.5도, 광주 32.5도, 대구 35.7도, 부산 33.2도, 제주 33도 등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의 열파지수(습도와 기온이 복합돼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기온을 지수화한 것)가 `매우 주의´에 해당하는 92로 나타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자 지방으로 떠나지 않은 시민들은 도심 속 `피서지´를 찾아 더위를 식혔다.
이날 5만명의 행락객이 몰려 성황을 이룬 관악산의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달 22일부터 한달간 시민들에게 계곡을 물놀이 장소로 개방한 결과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도심 속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청계천, 서울숲, 서울광장 분수대, 복합 쇼핑몰, 극장도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친구와 함께 서울 신촌의 한 극장에서 영화 `괴물´을 봤다는 회사원 이모(28)씨는 "멀리 나가서 도로 정체와 바가지 상혼에 시달릴 걱정 없이 집 근처에서 피서를 즐기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한여름에도 얼음을 지칠 수 있는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는 평소보다 서너배나 많은 2천여명이 스케이팅을 즐겼고 뚝섬 야외수영장에는 4천명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쫓았다.
반면 대표적인 놀이공원인 과천 서울대공원이나 어린이대공원에는 입장객수가 다소 줄어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전통적인 비수기인 휴가철이라 일요일치고 평소보다 적은 1만300여명이 입장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부터는 지방으로 피서를 떠난 이들이 상경하면서 오후 4시 현재 상행선을 중심으로 부분적인 정체현상이 나타나 상행선이 하행선보다 약 1시간 가량 소통이 늦어지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강릉에서 서울은 3시간31분, 대전-서울 1시간 57분, 목포-서울 4 시간30분, 부산-서울 3시간54분이 소요되고 있으며 서울-강릉은 2시간 22분, 서울-목포 3시간13, 서울숲, 서울광장 분수대, 복분, 서울-부산 3시간43분, 서울-대전 1시간38분이 걸리고 있다.
영동 고속도로 원주 나들목에서 여주 나들목까지 35㎞구간, 양지터널에서 용인 나들목까지 6㎞ 구간에서 차가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에서는 천안 나들목∼입장 휴게소 17.5㎞, 오산 나들목∼기흥 나들목 9.1㎞, 비룡 분기점∼남이 분기점 25㎞ 구간에서 차가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고 서해안고속도로 홍성 나들목∼당진 나들목 40.4㎞, 발안 나들목∼매송 나들목 17.7 ㎞ 구간에서도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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