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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류, 스타가 이끌었다"

입력 : 2006.08.06 10:37

영진위, 보고서 묶어 단행본 출간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안정숙)가 영화와 관련한 각종 보고서를 묶은 단행본을 출간했다.

'영화 분야 한류 현황과 활성화 방안 연구'를 비롯해 '2004년 세계 영화시장 규모 및 한국영화 해외 진출 현황 연구' '영화산업 부가시장 활성화 방안 연구' 등 영화 콘텐츠 변화 분석과 영화 산업에 대한 고찰, 영화시장 분석 등 다양한 주제의 단행본으로 내놓았다.

박희성 영진위 국제진흥팀 아시아 담당과 남경희 KM컬쳐 영화사업본부 국제팀 차장이 저술한 '영화 분야 한류 현황과…'는 일본 홍콩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7개국의 영화 한류를 한국 영화와 타 매체와의 공조 발전 가능성을 타진하며, 각국 영화시장에서 한국영화가 차지하는 위치를 분석함으로써 지역별로 차별화된 영화 한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들은 2000년대 들어 한류의 원인과 배경에 대해서 영화 자체의 우수성을 첫 손에 꼽았다. 미국 영화 등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연출 시나리오 촬영 미술 등 전반적인 프로덕션이 질적으로 우수하고, 장르가 다양하며, 아시아인들에게 친근감을 주는 주제와 소재를 다룬다는 점과 무엇보다 배우가 매력적이라는 점을 들었다. 또한 90년대 중반 이후 홍콩 영화의 몰락이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점도 제시했다.

한국영화의 가장 큰 시장은 스타로 인해 촉발된 일본 시장. 2000년도 705만3천745달러였던 수출액이 2005년에는 7천599만4천580만 달러로 무려 10배 가까이 치솟았다. 특히 배용준, 최지우, 이병헌 등 한류 스타들의 작품이 본격적으로 수출된 2003년과 2004년에는 증가율이 각각 107%와 88%를 기록하기도 했다.

평균 수출가 역시 2000년 18만6천625달러에서 2005년 37만6천211달러로 배 이상 증가했다.

저자들은 1999년 6월 '8월의 크리스마스'가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켰고 이후 '쉬리'의 흥행 성공으로 일본 시장에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 동안 일본 내 최고 흥행작이었던 '쉬리'는 한국영화에 흥행이 되는 상업영화도 있다는 인식을 한 작품이라는 것.

이후 2005년 '내 머리 속의 지우개'와 '외출'이 흥행 성공하며 일본 내 최고 흥행작 1,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엽기적인 그녀'는 아시아 각국에 한류 열풍을 몰고온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저자는 "스타 배우가 유발해낸 영화 한류를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 노력과 지속적인 배급망 확보, 소비 대상의 확대, 해외 시장을 위한 규격화 및 전문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04년 각 국가별 기관의 통계를 근거로 수집ㆍ발표된 '해외 영화산업 부가시장 현황 연구'는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부가시장을 다루고 있다.

최근 5년간(2001-2005) 세계 영화산업의 평균 성장률은 9.5%로 유럽(14%)과 북미 지역(캐나다 19.2%, 미국 7.24%)이 주도하고 있으며 중남미 지역도 9.26%로 새로운 성장 지역을 급부상했다. 그러나 2005년부터 2009년 평균 예상 성장률은 7.1%로 앞선 5년 보다는 더디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유럽 시장은 박스오피스와 홈 비디오 부문에서 확고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DVD 부문에서는 2005년에는 성장률이 다소 감소했다. 2004년 기준 세계 홈 비디오 대여 및 판매 시장의 매출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2003년 이후 새롭게 등장한 영화 온라인 대여 시장은 서서히 시장으로 형성돼 가는 추세다.

책은 "미국,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인터넷 부문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는 향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하며 "세계 영화산업 부가 시장은 모든 나라가 불법 유통망 구조에 대한 개선이 숙제로 주어지고 있다"고 평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