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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 정취? '길 막고 불법 영업' 속출

이한석

입력 : 2006.08.05 20:47|수정 : 2006.08.05 22:49

탁자로 도로변 점령…"비좁고 위험" 인근 주민들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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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길가에 임시 탁자를 놓고 술이나 음식을 파는 가게가 부쩍 많아졌습니다. 무더운 여름 밤의 정취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저런 문제가 많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4일)밤 서울 강남역 부근의 한 골목.

점포 밖으로 의자와 탁자가 가득 나와 있습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이리로 앉아.]

다른 주점가도 마찬가지.

[임선아/서울시 논현동 : 너무 더운데 실내에서 마시면 갑갑하지만 밖에서 마시니 더 시원하고...]

도가 지나친 경우도 많습니다.

가게 밖으로 나온 탁자는 아예 인도를 점령해 버렸습니다.

심지어 차도까지 탁자를 설치하는 불법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주민들의 불만은 점점 쌓여갑니다. 

[주민 : 냄새가 나니까 집에 가서도 옷에 냄새 배고 그런 거.]

[테이블이랑 의자랑 많이 나와있어서 사람들이 다니는데 불편하고 차들까지 다니니까 비좁고 위험하고.]

적발된 업소는 영업정지 7일이나 최고 1천만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물게 돼 있지만 상인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주변상인 : 불법인 줄 알면서 매출도 좀 올리고 손님도 시원하게 밖에서 드시라고...]

관할 구청은 단속에 한계에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선우철 팀장/강남구청 건설관리과 : 업소는 1만여 개지만 단속공무원 턱없이 부족하고 구청단속에 주민들 반발이 심해 단속이 쉽지 않다.]

찜통더위가 밤늦은 시간까지 계속되는 여름밤, 서민들이 누리는 한여름 밤의 정취라지만 인근 주민들의 고통은 더해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