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도 지금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낮기온이 섭씨 40도를 넘어선 뉴욕과 워싱턴에서는 폭염 때문에 비상사태가 선포될 정도입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워싱턴 D.C. 중심가입니다.
타는 듯한 햇볕에 노출된 아스팔트가 뜨거운 열기를 뿜어냅니다.
낮기온 화씨 104도로 섭씨 40도를 넘었습니다.
[아담 스펠카/관광객 : 정말 숨이 턱턱 막히고 숨을 쉴 수가 없어요. 기온보다는 습도에 정말 견디기 어렵네요.]
뉴욕엔 무더위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무더위 때문에 외출을 할 수 없는 노인들을 위한 급식 서비스도 시작됐습니다.
[마르샤 스테인/뉴욕 급식소 관리자 : 스스로 식사를 해결하기 힘든 수천 명의 고령자들에게 이번 더위는 말그대로 비상 상황입니다.]
무더위는 동물들에게도 예외가 아닙니다.
햇빛을 피할 수 없는 기린을 위해 대형 천막이 처졌습니다.
고릴라에게는 얼린 바나나가 주어졌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올 여름 무더위가 기상관측사상 최고였던 1933년의 기록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프랑스에서는 지난 한 달 간 더위로 112명이 숨졌습니다.
네덜란드도 지난달 평균기온이 섭씨 22도를 기록해 30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가 지구 온난화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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