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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원로들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미뤄야"

홍순준

입력 : 2006.08.03 08:00|수정 : 2006.08.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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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에 대해 전직 국방장관들을 비롯한 군 원로들이 한 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원로들은 한미 동맹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면 작전통제권 환수를 연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홍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성은 전 국방장관을 비롯한 역대 국방장관 13명과 백선엽 장군 등 군 원로들이 윤광웅 국방장관 초청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 군 원로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을 들어 한반도 안보환경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이정린/전 국방부 차관 : 중대한 위기가 있는 것으로 봐서 북한의 군사전력과 대남 전략은 변함이 없다는...]

군 원로들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를 '전시 작전통제권의 단독 행사'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다며, 현 상황에서 단독행사를 추진하는 것은 한미 동맹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큰 만큼 미뤄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따라서 올 10월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위한 로드맵을 보고하도록 돼 있는 것을 연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상훈/전 국방부 장관 : 지금 작전권 환수문제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거든요. 오히려 지금 작전통제권 같은 것은 더 강화해서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할 텐데...]

이에 대해 윤광웅 장관은 전시 작전통제권을 환수하더라도 주한미군 주둔과 미국의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고, 환수시기는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