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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지난달 동해안 피서객 크게 감소

입력 : 2006.08.02 15:35

7월 한 달 예년 40% 수준에 그쳐


오랜 장마와 폭우로 올 여름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과 관광지를 찾는 피서 인파가 예년에 비해 절반 이하로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강원도 환동해출장소에 따르면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된 지난달 7일부터 31일까지 각 해수욕장을 찾은 인파는 강릉 경포 133만9천379명, 동해 망상 87만3천585명, 양양 낙산 66만3천60명, 속초 31만8천177명 등 모두 348만9천66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830만2천202명이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았던 것에 비하면 42%에 불과한 수치다.

또 올해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차량은 67만2천669대로 지난 해 149만7천136대에 비해 44.9%에 그쳤다.

이처럼 동해안 해수욕장 피서객이 크게 줄어든 것은 지난 달 중순 강원지역을 초토화 시킨 집중폭우가 가장 큰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이 후 25일간 흐리거나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는 19일이나 이어졌고 맑은 날씨는 단 6일에 불과했던 것도 피서객 급감의 한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도내 각 국립공원 등 유명 행락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등 도내 3개 국립공원의 경우 지난 한 달간 16만3천631명이 입장해 작년 같은 기간 30만307명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결국 집중호우와 오랜 장마가 동해안 해수욕장 등 도내 주요 행락지를 찾은 여름 손님들의 발길을 묶어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된 셈이다.

이 추세라면 올 여름 사상 최대인 피서객 2천900만명 시대를 열기로 했던 당초 목표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어 동해안 각 시·군에 비상이 걸렸다.

이 때문에 동해안 각 시.군에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수욕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해수욕장 주차료 또한 무료 또는 50%씩 할인하는 등 주변상인, 숙박업소 등과 협의해 지역별 특별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펼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안간힘을 모으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수해와 오랜 장마로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감소했다"며 "그러나 수해 응급복구가 마무리되고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지난 1일 동해안 해수욕장 하루 입장객이 1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점차 예년 분위기를 되찾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