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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저나트륨 소금, 신장질환자에 치명적"

김경희

입력 : 2006.08.02 11:28|수정 : 2006.08.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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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하고 짭짤한 맛에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라면, 이 라면 한 그릇에는 2천 백 mg이 나트륨이 들어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권하는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 2천mg보다 많은 양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식약청의 조사 결과, 우리나라 사람의 나트륨 섭취량은 하루 평균 4천 9백mg으로, WHO 권장량보다 2.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트륨은 과다섭취할 경우 고혈압이나 심장병, 당뇨를 일으킬 수 있어, 최근에는 저 나트륨 소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매/서울 노량진 : 나트륨이 성인병 원인이라고 해서...]

현재 시판중인 저나트륨 소금은 모두 7종.

나트륨 함유량을 줄인 대신 짠맛을 내기 위해 염화칼륨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염화칼륨은 건강한 사람의 경우, 거의 모두 소변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해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약해진 사람들은 염화칼륨이 체내에 쌓이면서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최규헌/연세대 신장내과 교수  : 염화칼륨 쌓이면 호흡곤란, 심장마비등 일으켜...]

이 때문에 미국과 호주 등에서는 신장 질환자가 저나트륨 소금을 섭취할 경우, 위험하다는 경고문을 부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재빈/소보원 소비자안전센터 : 시판된 지 얼마 안되는 제품이라 관련 규정이 미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소보원은 신장 질환자를 위한 경고 문구를 저나트륨 소금에 부착해달라고 식약청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신장 질환자들은 저나트륨 소금을 섭취하기 전에 의사와 상의를 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