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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교육위에 당당히 임해 달라"

입력 : 2006.08.01 10:22

김 부총리와 오전 통화…교육위 후 입장표명


한명숙 총리는 1일 오전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 앞서 김병준 교육부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김 부총리 논문논란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통화에서 김 부총리를 위로하고 "(국회 교육위에) 당당하게 임해서 의혹의 규명에 앞장서 달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핵심 관계자는 "한 총리는 그동안 여러차례 김 부총리와 통화를 하며 의견을 나눈 상태"라며 "해임 건의가 될지 아니면 자진 사퇴 형식이 될지, 방법론적인 부분에 대해선 상임위 결과를 지켜 본 뒤 최종 결정이 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과 한 총리간의 어제(31일) 오찬회동에서는 김 부총리의 소명절차가 필요한 만큼 (교육위를 지켜본뒤) 거취문제에 대해 최종 판단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두 분 모두 결단을 내릴 때가 됐다는 점에는 공감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청사로 출근하면서 주변 참모들에게 "상임위를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 어제와 입장이 달라진 것 없다"고 말했다고 다른 관계자들이 전했다.

앞서 한 총리는 전날 국회 교육위 소속 여당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김 부총리거취와 관련한 의견을 수렴한 뒤 "상임위 차원에서 사실 규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리는 이날 평소보다 이른 7시30분께 정부 중앙청사로 출근, 김영주 국무조정실장, 김성진 비서실장 등 참모들과 대책회의를 갖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고 이어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김 부총리에 대한 특별한 언급없이 회의를 주재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오전 7시30분께 청사로 출근했으나 상임위 출석 준비를 이유로 국무회의에는 불참하고, 이종서 차관을 대신 참석시켰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