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대학 교직원이 다른 대학 교직원들의 컴퓨터를 해킹해서 도용한 명의로 수억원을 불법 대출받았습니다. 경찰이 붙잡아 조사를 해보니 16개 대학 교직원 4천여 명의 개인정보를 빼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40살 정 모 씨가 노린건 대학교수들이 연금을 불입하는 사학연금관리공단입니다.
연금을 담보로 언제든 사립대 교수와 교직원에게 7천만원씩 대출해 줍니다.
정 씨는 우선 16개 대학 연금 담당 교직원들에게 사립대학공단이 보낸 것처럼 꾸며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의심없이 공단이 요청한 정보를 기입하는 사이 숨어있는 해킹프로그램이 개인정보와 인증서 파일을 정 씨에게 보냈습니다.
이른바 '피싱'수법입니다.
정 씨는 훔친 아이디와 인증서로 사학연금공단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교수 7명 명의로 4억 여원을 대출받았습니다.
전화 한 통화 확인없이 대출은 손쉽게 이뤄졌습니다.
정 씨는 교수 등 교직원 4천여 명의 개인정보도 훔쳤습니다.
또 수사를 피하기 위해 소방공무원증과 도장을 위조해 대포 통장을 만들었습니다.
[최재호/서울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팀장: 사학연금관리공단에는 모든 교수들의 개인정보가 저장돼 있습니다. 연금신청 담당자들은 이 기록만을 확인하고 별도의 확인작업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정 씨는 결국 자주 이용하는 PC방에 잠복한 경찰에 덜미가 잡혀 구속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