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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친기업 정당' 변신

최호원

입력 : 2006.07.3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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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친기업적 정당으로 변신하겠다고 선언한 열린 우리당. 본격적으로 기업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기존 정책과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 당정간 마찰이 우려됩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오늘(3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했습니다.

재계와의 순회 간담회 첫번째 일정입니다.

김의장은 재계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집권 여당이 적극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드리겠다. 경제인 여러분도 상응하는 약속을 해주시길 요청합니다.]

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투자확대에 나서면 여당이 앞장서서 기업인 대사면과 출자 총액제한 제도폐지, 수도권 규제완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이른바 뉴딜을 제안한 것입니다.

잇단 선거 참패의 충격속에서 당의 반재벌,반기업 색채를 희석해 민심을 되찾겠다는 시도입니다.

하지만 이런 입장은 기존 정부정책과 적지않은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출자총액제한 제도의 경우 정부는 폐지 이후, 다른 방식으로 규제를 강화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동규/공정거래위 경쟁정책본부장(지난 28일) :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다른 방식으로 강화 또는 다른 방식으로 개편하는 그것까지 다 포함하는 과정에 있는 것입니다.]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정부는 신중합니다.

[권오규/경제 부총리(지난 20일) :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중요한 정책목표에 따라 지방에 관한 여러가지 정책 진행에 맞춰 수도권 발전이 함께 처리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열린 우리당은 이견조율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우제창/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위원장 : '투자가 필요하다. 결국 기업에 도움이 필요하다.'라는 것에는 이의가 없습니다. 그런 사소한 이견은 가는 방향에서 녹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참여 연대등 일부 시민단체가 재벌에대한 항복선언이라고 비판하고 나선데다, 당내에서도 충분한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반발이 있어 앞으로 추진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