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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인 마을 폭격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비난 여론에 따라 이스라엘이 48시간 동안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 선언 직후 또다시 공습이 가해져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어제(30일) 레바논 남부 카나 마을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60명이 사망하자 앞으로 48시간 동안 레바논 남부 지역에 공습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레바논 보안 관계자는 오늘 오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과 시리아의 국경지대에 최소 2차례 폭격을 가해 이 지역 도로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이 레바논 남부가 아닌 동부에 가해졌지만 이스라엘의 공습 중단 약속이 국제 사회의 비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일회성 조치였음이 드러난 셈입니다.
유엔은 카나 마을 참사와 관련해 긴급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해 회원국 만장일치로 유감을 표명하는 의장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내용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미국 등 일부국가의 반발로 초안 문구의 강도가 대폭 완화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유엔에서조차 현실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무고한 민간인 피해만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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