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개인파산 사상최고…서민경제 사면초가

편상욱

입력 : 2006.07.31 07:53|수정 : 2006.07.31 16:23


경기가 나빠지면 가장 먼저 고통을 당하는 것은 돈있는 사람보다는,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죠.

개인파산은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진 사람들이 신청하는 건데, 그만큼 서민경제가 막다른 골목에 몰리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올들어 지난 6월까지 개인파산을 신청한 사람은 4만 9천 명이나 됐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가까운 숫잡니다.

반 년 만에, 개인파산 신청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전체규모를 만 명 이상 넘어섰습니다.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개인파산 신청자가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일자리 증가가 부진한 원인이 큰데요.

올들어 지난 6월까지 늘어난 평균 취업자 수는 30만 6천 명 정도입니다.

정부가 하향 조정한 목표치가 35만 명이었으니까 여기에도 못미치는 숫자입니다.

여기에 하반기에는 철도운임, 버스요금같은 각종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를 예정입니다.

기름값도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데, 특히 휘발유값 보다는 경유값이 더 가파르게 올라서 소형트럭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서민들의 생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파르게 오르는 금리도 부담인데요.

금리가 오르면 저금한 돈보다는 꾼 돈이 더 많은 서민들의 생활이 더 어려워질 수 밖에 없겠죠.

경제 전문가들은 위기를 맞고 있는 서민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부도 단기적으로 숫자 늘리기에 급급하지 말고, 기업이 투자를 늘려서 자연스럽게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날 수 있도록 규제를 줄이고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뉴욕증시]

금리인상 중단 기대…급등

다우지수     11219.70 (+119.27, +1.07%)

나스닥        2094.14 (+39.67, +1.93%)

S&P 500       1278.55 (+15.35, +1.22%)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금리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습니다.

나스닥지수가 1.93%나 오르고 다우지수도 1.07% 상승했습니다.

미국 2/4분기 GDP가 2.5%로 1/4분기의 5.6%보다 크게 낮아 금리인상이 중단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으로 금융업과 보험업이 각각 2.36%, 2.43%나 급등했습니다.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반도체와 인터넷 등도 오름세를 탔습니다.

미국 최대은행인 씨티그룹은 1.02달러 오른 48.33달러, 웰스파고는 2.34달러 상승한 72.4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금리가 오르지 않으면 대출비용 증가를 피할 수 있고, 보유하고 있는 채권 가격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금융주가 상승한 것입니다.

국제유가는 경기둔화 우려와 중동 평화 정착 전망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시장 국제유가는 전날보다 배럴당 1.30 달러 하락한 73.24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

미국발 훈풍 기대

코스피 지수  1,297.07p(+0.80p/+0.06%)

코스닥 지수    556.69p(+1.04p/+0.19%)

원달러환율     953.90 (+ 1.70)

국고채3년물   4.86 (-0.01)

지난주 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가 중반 이후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금요일에는 장중한때 1300선을 넘기도 했는데요.

특히 지난 주말엔 뉴욕증시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라서, 이번주 초반에는 비교적 장이 좋을 것 같다는 예상이 많습니다.

반면에 시장을 둘러싼 다른 여건들은 그다지 좋지 않은데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국제유가 처럼 불확실한 요인들이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있습니다.

여기에 외국인들이 계속 우리 주식을 팔고 있고, 또 주식형펀드로 들어오는 돈도 증가세가 둔화돼서 수급상황도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외국인들은 최근 3개월여 동안에 우리 주식을  10조 원어치 넘게 팔아치운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따라서 당분간은 수급불안을 포함해서, 불확실성이 많은 만큼, 주가가 많이 출렁일 것이라는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정리하면 단기적으로 1300선을 넘어서 주가가 오를 수도 있지만, 추세적인 상승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거죠.

전문가들은 주가가 지속적인 상승 추세로 복귀하려면, 걸맞는 계기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여건이 조성되는 지를 잘 관찰하면서 방어적인 투자자세를 유지하는게 좋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