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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유기' 가정부 소환…DNA분석 의뢰

입력 : 2006.07.30 12:45

"매주 한번 청소, 사건과 무관" 주장


서래마을 영아유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방배 경찰서는 영아시신이 발견된 C(40)씨 집 가정부인 필리핀인 L씨를 지난 29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30일 밝혔다.

L씨는 C씨가 프랑스로 휴가를 떠나기 이틀 전인 6월27일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이달 27일 다시 입국했다.

경찰 관계자는 "L씨가 입국한 것으로 확인돼 조사했으나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L씨도 이번 사건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는 이르면 일주일 안에 나올 예정이어서 L씨가 C씨 아들로 확인된 숨진 영아와 관련 있는지 여부가 조만간 확인될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L씨는 경찰조사에서 "2004년 봄부터 C씨 집에서 일을 해왔지만 일주일에 한번 꼴로 들러 청소만 했다. 아기들에 대해선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기들이 쌍둥이인지 여부, C씨 집에서 확인된 혈흔과 시신 1구를 감싼 수건에서 나온 소량의 모발에 대한 DNA 분석 결과 등은 국과수에서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C씨가 영아의 아버지로 확인된 뒤에도 프랑스로 다시 출국한 C씨를 상대로 전화통화 등 조사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해 부실수사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누군가 C씨 아기를 임신한 뒤 C씨가 프랑스로 휴가를 떠난 사이에 몰래 냉동고에 버렸을 가능성과 C씨가 사건 전말을 모두 알고 있을 가능성 등 두 갈래로 나눠 수사를 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