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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남은 수해현장...꼬리 이은 피서행렬

하대석

입력 : 2006.07.29 21:12|수정 : 2006.07.3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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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긋지긋한 이번 장마가 오늘(29일)을 고비로 물러가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상처만 남은 수해현장을 하대석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물빠진 마을에는 수마의 상처만 깊게 남았습니다.

터져나간 하천 제방에 정든 집도 정성껏 돌보던 농토도 폐허가 돼버렸습니다.

흙투성이 집안에서 수재민들이 성한 것을 건져보려고 고된 몸을 움직여봅니다.

동네 골목길은 펼쳐놓은 가재도구들로 피난촌 같은 모습입니다.

그 틈을 비집고 적십자사 차량과 119 차량들이 바쁘게 오가며 복구작업을 돕습니다.

중장비는 끊긴 도로를 다시 잇고 방역차량은 전염병 예방에 나섰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친 장마 호우로 중부지방에서 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오후 들어 장마전선은 완전히 물러갔고 모든 호우특보가 해제됐습니다.

남해안과 동해안은 30도를 크게 웃돌았고 경남 밀양은 34.9도, 강릉도 32.6도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장마끝의 폭염은 2주정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긋지긋한 장마가 끝난 주말을 맞아 피서행렬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바다로 계곡으로 내달리는 차량들로 고속도로는 물론 휴게소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곳곳에서 수해복구의 분주한 손길과 피서객의 바쁜 발길이 교차했습니다.

태풍과 장마로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7월 한달. 장마와 찜통더위가 자리를 바꾼 마지막 주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