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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침수지역, "건질 게 없어요"

(청주방송) 임해훈

입력 : 2006.07.29 21:12|수정 : 2006.07.3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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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28일) 폭우가 내린 충북 진천군 덕산면은 상가 밀집지역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쓰지도 않은 새 물건들이 순식간에 쓰레기 더미로 변했습니다.

청주방송 임해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 가슴 높이까지 물에 잠겼던 진천군 덕산면 상가 밀집지역.

하루만에 물이 빠진 덕산면은 온통 쓰레기 천지입니다.

물이 빠진 도로 양 옆은 이처럼 상가에서 버린 물건들로 가득차 있지만 인력부족으로 제때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옷가지에서 이불, 장롱까지 모두 쓰레기로 변했습니다.

주민들은 흙탕물에 젖은 물건을 하나라도 건지기 위해 물로 씻어냅니다.

집안에 가슴 높이까지 들어찼던 흙탕물을 온식구가 힘을 모아 씻어내보지만 쌀이며 먹을거며 모두 물에 젖어 당장 먹을 것, 입을 것 모두가 걱정입니다.

[김인숙/피해주민 : 다 떠서 넘어졌어요. 그래서 떠다녀, 다. 소파며... 하나도 없어 쓸게.]

주민들은 갑작스레 들이닥친 물로 몸만 빠져나와 피해가 컸습니다.

[민남기/피해상인 : 물이 넘치는 것 같이 조금씩 들어왔는데 저 위에서 둑이 터지면서 별안간 확 닥치니까 미처 치울 새가 없었어요.]

군장병과 농협 충북지역본부 직원, 자원봉사자 등 수백여 명이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복구작업을 도왔습니다]

그러나 이 지역 3백여 개 상가 대부분이 침수피해를 입어 못쓰게 된 물건들을 치우는 데만도 최소한 며칠은 걸릴 것으로 보여 수재민들은 하늘만 원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