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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제방이 무너질 것 같다고 일찍 신고했는데 안성시청이 늑장대처 했다는게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어제(28일) 대처가 적절했는지를 놓고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한 가현동과 동신리, 주민들은 보트를 타고 몸만 간신히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조령천 제방이 무너지기 시작한 건 어제 오후 3시 50분쯤, 위쪽부터 조금씩 패이던 제방은 금세 힘없이 허물어졌습니다.
200m에 이르는 제방이 없어지자 불어난 물은 거침없이 마을로 쏟아졌습니다.
속수무책으로 한시간이 지났고, 물은 두 곳 마을을 완전히 덮쳤습니다.
오후 5시 물이 유입된 방향과 반대쪽에 있는 안성천 본류 둑을 터뜨리면서 물은 서서히 빠졌습니다.
자정 가까이 돼서야 잠겼던 마을은 본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복구 작업이 한창인 조령천 제방 붕괴지점입니다.
주민들은 어제 오전 11시 반쯤 이미 제방 붕괴 조짐이 보여 신고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무원들은 4시간여가 지난 오후 3시에야 도착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유필재/동신리 주민 : 둑 터질 것 같으니까 빨리 와라, 12시부터 재촉을 했대요. 오지도 않고 있다가 다 터지고 나서 포클레인 오고 뒷짐만 지고 있는 거예요.]
그러나 안성시청 측은 낮 12시 반쯤 신고를 받고 곧바로 응급복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강성희/안성시청 복구지원담당 : 12시 20분에서 30분 사이에 접수가 됐습니다. 면사무소의 직원들, 타 지방에 나갔던 직원들이 이동을 하는데 50분 정도 걸린거죠.]
늑장 대처냐 불가피한 재앙이냐, 책임 소재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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