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약 2주일간 계속된 폭염 때문에 사망한 주민이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보건 당국은 이번 더위로 인한 사망자가 프레즈노 카운티의 22명, 스태니슬러스 카운티의 16명, 새크라멘토의 11명을 포함해 주 전역에서 모두 1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CNN은 가마솥 더위로 인해 숨진 사람이 28일까지 캘리포니아주에서만 123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프레즈노 카운티의 경우, 더위를 먹고 쓰러지는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프레즈노의과대병원 등 주요 병원 응급실은 생명이 위독한 환자 이외는 받지 않았음에도 복도에 임시 침대를 놓고 환자를 수용해야 하는 등 애를 먹었고 구급차 요청 전화도 평소보다 28%나 급증했다.
프레즈노의과대 병원과 프레즈노커뮤니티 병원은 지난 주말에만 더위와 관련된 환자 60여 명을 치료했고 월요일인 24일에도 50여 명을 치료했으며 각 지역의 시체공시소는 넘쳐나는 사체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프레즈노 카운티는 현재 주요 도심에 냉방장치를 해놓은 '쿨링 센터'를 운영하고 시립 수영장을 전면 무료 개방하는가 하면 냉방이 잘 된 5대의 버스를 외곽 지역에 보내 휴식 공간으로 활용토록 하는 등 묘안을 짜내고 있다.
또 이번 불볕더위로 젖소 1만 6천500마리가 폐사하는 등 가축의 피해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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