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남북 외교장관 회담도 거부…대북 강경론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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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이 끝내 6자 회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대화 제의를 거부했습니다. 이로써 국제사회의 대북 강경기조가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윤영현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회담장에 마련된 북한 자리는 끝내 빈 채로 남았습니다.
중국은 회담 합류를 늦춰가면서 북한을 1시간 반 넘게 설득했지만 허사였습니다.
반기문 장관도 어젯(27일)밤 백남순 북한 외무상을 잠깐 만나 6자회동 참여를 권했지만 뾰족한 답을 듣지 못했고, 공식 남북 외교장관회담은 북측의 거부로 무산됐습니다.
[정성일/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장 : 6자 회담에는 안나갑니다, 그 어떤 경우도. 9자 회담도 처음 듣고...]
결국 6자회담 참여국 가운데 북한을 뺀 5개국과 말레이시아와 호주 등 10자 회동이 미국의 주도로 열렸습니다.
[라이스/미 국무장관 : 불행히도 북한은 6자 회담에 나오지 않으려 합니다. 미국은 언제 어디서든 조건없이 6자 회담의 틀안에서 대화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10개국 외교장관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열린 ARF 회의에서 미사일 발사는 합법적, 주권적 조치라며, 유엔결의안도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습니다.
ARF는 그러나 전체회의에서 유엔결의안을 지지하고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는 내용의 의장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유엔 결의안 채택 이후 첫 다자외교 무대에서 북한이 고립을 자초하면서, 대북 강경론이 더욱 힘을 얻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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