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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치명타' 김병준 부총리, 곤혹스런 출근

권태훈

입력 : 2006.07.2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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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27일)까지만 해도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던 김병준 부총리. 하지만 오늘은 상당히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사퇴할 뜻이 없다고 거듭 밝히고 있지만 곤혹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이어서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엔 아침 8시 반 쯤이면 출근하던 김병준 교육 부총리가 오늘은 10시 쯤에야 청사에 나왔습니다.

비서들은 김 부총리가 출근 전에 외부 인사를 만났다고만 전했습니다.

[교육부 비서진 : 공식적인 행사 같은 것은 알려드리는데, 개인적으로 조찬하신 거라서...]

청와대 등 여권의 핵심 인사를 만나 거취 문제를 협의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김 부총리는 당초 예정됐던 일정도 갑자기 바꿨습니다.

오후 3시에 열린 규제개혁 장관 회의에는 이종서 차관을 대신 내보냈고, 이 차관이 참석하기로 돼있던 교육부 과장급 워크숍엔 자신이 직접 나갔습니다.

거취를 묻는 기자들에게도 말을 아꼈습니다.

[김병준 부총리 : 하여튼 어제 말씀 다 드렸습니다. (사퇴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열심히 일 해야죠.]

잇단 논문 표절 시비에 연구 실적을 부풀린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구석에 몰린 김병준 교육 부총리.

노 대통령의 굳건한 신임에도 불구하고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으면서 식물 부총리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 지 교육계는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