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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경제] "중복에는 복숭아 드세요"

입력 : 2006.07.28 12:03

긴 장마에 복숭아 소비량 절반으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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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복숭아의 13%를 생산하고 있는 복숭아 최대 집산지, 경북 영천!

이 곳 복숭아가 유명한 까닭은 바로 자연환경에 있습니다. 

[조수택/강회리 복숭아 작목반 : 일조량이 많고 비가 적은 지역이다. 산이라 물 흡수가 잘돼 (당도가 높다.)]

자연의 혜택을 늘 받아왔지만 올해는 예외입니다.

이번 장마로 이곳 역시 많은 피해를 봤습니다.

[김종우/강회리 복숭아 작목반 : 가지가 부러지고 (복숭아)가 부패하고, 씨가 갈라진 데다가 물이 들어가 썩고 피해가 많다.]

농부 김종우 씨는 이번 장마로 조생종 복숭아의 30%가 손실되는 큰 손해를 봤습니다.

또 예년보다 긴 장마도 복숭아에는 치명타가 되고 있습니다.

[김종우/강회리 복숭아 작목반 : 햇빛을 많이 봐야 당도와 맛이 좋아지는데 또 장마가 온다 해서 걱정이다.]

이번엔 장마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는 김 씨.

농업기술센터 연구원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영천지역 기술센터 연구원들은 농가를 일일이 방문, 지주목 설치와 배수시설 점검 등 장마 대비를 위한 농사요령을 일일이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하암호/농업기술센터 과수지도담당 : 비가 멈추면 위에 배수를 빨리 시켜줘야 한다. 그래야 복숭아품질이 좋아지고 당도도 높아진다.]

그러나 농민들의 가장 큰 걱정은 소비 감소.

최근 복숭아 소비량은 무려 50%정도 줄어들었습니다. 

[정일식/농협영천연합사업단 상무 : 휴가철인데도 장마로 인해서 소비가 감소하는 추세다.]

여름철 원기회복기능이 있는 복숭아!

그래서 보양식을 먹는 복날, 중복을 '복숭아데이'로 정하고 농민들이 직접 소비 촉진에 나섰습니다.

[이원일/농협양재하나로클럽 홍보팀장 : 삼복 중 가장 더운 중복을 맞아 여름철 대표 과일인 복숭아데이 행사를 하게 됐다. 지금 농가가 어려운데 행사를 계기로 많이 드십시오.]

이번 행사에서는 소비자들에게 복숭아의 효능을 알려줄 뿐 아니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소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장옥주/서초구 양재2동 : 원래 생과로 먹었는데 화채로 먹으면 더 많이 먹을 것 같다. 식구들도 좋아할 것 같다.]

막을 수 없는 자연재해 속에서도 좀 더 나은 품질의 복숭아를 생산하고자 애쓰는 우리 복숭아 농가들!

이번 복숭아데이를 맞아 소비 촉진의 큰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