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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금융제재 풀기전 6자회담 불참"

윤영현

입력 : 2006.07.28 08:01|수정 : 2006.07.28 10:04

한-중, 북한과 양자회담 시도하며 대북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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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RF, 즉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백남순 외상은 금융제재를 풀기 전까지는 6자회담이 있을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7일) 저녁 ARF에 참가한 외무장관들이 말레이시아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반기문 장관이 북한의 백남순 외상에게 포즈를 취하자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냉랭해진 남북관계를 반영하듯 백 외상은 몸이 불편하다며 앉은 자리에서 악수만 교환했습니다.

앞서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북한 대표단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정성일/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장 : 6자회담은 있을 수가 없어요. 6자 회담이 되려면 이미 이야기가 된 것처럼 미국이 우리에 대한 금융 제재를 해제하면 돼요.]

금융제재 해제없인 6자회담은 물론 6자 외교장관 회담에도 참석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을 뺀 6자회담 5개국과 호주와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 3개국은 오늘 오후 8자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대북 압박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이에 맞서 북한은 ARF 회의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적극 개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와 중국은 북한과의 양자회담을 시도하며 다시 한 번 대북설득에 나설 계획입니다.

북·미 간 회동이 성사될 지도 관심사입니다.

그러나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국제사회의 강경 기조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