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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6자회담 없다"…내일 북 제외 8자회담

윤영현

입력 : 2006.07.27 21:53|수정 : 2006.07.28 09:02

금융제재 풀기 전 불참 고수…미 "유엔회원국 대북제재 동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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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 백남순 외상이 오늘(27일) 미국이 금융제재를 풀기 전까지는 6자회담이 있을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북한의 백남순 외상은 몸이 불편한 듯 전동카트에 탄 채 쏟아지는 질문공세를 피해 공항을 빠져 나갔습니다.

대신 대변인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성일/북한 외무성 국제기구 부국장 : 6자회담은 있을 수 없어요. 6자회담이 되려면 미국이 우리에 대한 금융제재를 해제하면 돼요.]

미국이 금융제재를 풀지 않는 한 6자회담은 물론 6자 외교장관 회담에도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북한은 미국과 한국, 중국이 대안으로 제시한 8개국 또는 9개국 확대다자회담에도 불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여 5개국과 호주와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 3개국이 모여 내일 오후 8자 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레비 미 재무차관은 미국이 지난해 대량살상무기 확산 혐의 기업으로 지정한 11개 북한 회사와 모든 유엔회원국이 거래를 끊고 자산을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BDA 조사과정에서 북한의 단천은행이 대량살상무기 확산에 연루된 혐의가 드러났다며 추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도 대북 금융제재를 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북한과 미국이 양보없이 대립하면서 미사일 발사로 촉발된 긴장 국면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