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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집중호우

공항진

입력 : 2006.07.27 20:09


올 장맛비는 정말 지긋지긋하다는 표현이 가장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제 그만 내려도 충분하건만 도대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도 내렸다 하면 100mm는 기본이고  200mm가 넘는 경우도 흔합니다.

수요일인 어제 새벽 호남지방에 기습폭우가 지나가더니 목요일인 오늘은 하루종일 중부지방에 장대비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12일 올 장마의 첫 집중호우가 쏟아졌던 경기북부와 서울지방의 강우량이 대부분 150에서 200mm를 기록했습니다.

" 태풍 '개미'가 원인 "

이번 폭우도 태풍이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대만 남부지방을 관통한 5호 태풍 '개미'가 중국에 상륙해 저기압으로 소멸된 것까지는 좋았는데 이번 태풍도 자기가 갖고 있던 많은 수증기를 아낌없이 한반도로 공급한 것이죠.

수증기의 양이 늘면서 비의 양도 따라 늘었고 우리나라 남쪽에 자리잡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의 찬 공기가 부딪치면서 비구름이 더욱 발달한 것입니다.

호우가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을 제공한 셈인데요. 일년에 세번씩이나 태풍이 몰고온 수증기 때문에 장마철에 집중호우가 발생하기는 아마도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 250mm이상 내릴 듯 "

문제는 금요일인 내일도 비 예보가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장마전선이 계속 중부와 남부지방을 오르내릴 것으로 보여 많은 비가 더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죠.

서울과 경기,강원영서지방에서는 강우량이 250mm를 넘는 곳도 있겠고, 그밖의 지방에도 많은 곳은 100에서 150mm의 큰 비가 기록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목요일 밤이 고비 "

특히 중국에서 다가서는 발달한 비구름이 영향을 줄 때 가장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기상청은 이 시기가 목요일 밤 늦게부터 금요일 아침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구름이 지나면 집중호우의 기세도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따라 이번 비의 고비는 목요일인 오늘밤에서 금요일인 내일 아침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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