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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20%대…'대표성' 인정 논란 재현

입력 : 2006.07.27 15:30


재·보궐선거 투표율이 낮을 때마다 선거가 끝난 후 제기됐던 대표성 인정논란이 사상 최저치인 24.8%의 투표율을 보인 7.26 재·보선에서도 어김없이 재현됐다.

한 석도 건지지 못한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낮은 투표율을 문제삼으면서 투표율 제책 마련을 강조한 반면 각각 3석과 1석을 얻어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당선자 흠집내기를 위한 정치적 공세라고 비판했다.

열린우리당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27일 "투표율 저조현상이 계속된다면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 문제제기가 있을 수 있고, 선출된 사람의 정당성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문병호 제1정조위원장은 "패널티가 아니라 투표참여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긍정 검토해볼 수 있다"며 "8월중에 당정협의회를 열어 투표율 제고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도 "투표율이 저조하면 대표성에 문제가 있는 만큼 이번 재·보선 투표율에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낀다"며 "선관위가 추진중인 투표 참여 인센티브제의 입법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기현 제1정조위원장은 "재·보선일이 휴일도 아니고, 그 지역만 휴일로 정할 수도 없지 않느냐"며 "투표율이 20%대이기 때문에 대표성이 없다는 것은 부적절하고 아전인수격 해석"이라고 비판했다.

김 정조위원장은 "특히 재·보선의 경우 투표를 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은 장기적으로 긍정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도 "한 지역구 내에서 지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큰 차이 없이 일정한 비율을 유지한다"며 "투표율이 낮아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은 억지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는 것은 투표율 제고를 위한 지엽적인 방안"이라면서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만이 근본적인 해결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