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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 미사일 문제에 있어 논리적으로 보면 미국이 제일 많이 실패했다', 국회에서 논란이 됐던 이종석 통일부 장관의 이 발언을 노무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새로운 논란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논란이 된 이종석 통일부 장관의 이른바 '미국 실패' 발언을 거들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굳이 실패를 말하자면 미국이 제일 많이 실패했고 한국이 좀 더 작은 실패를 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게 발언의 취지라며, 한국의 각료가 미국이 실패했다고 말하면 국회에 가서 혼나야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크고 작은 많은 실패가 있는데, 그 작은 실패가 객관적으로 실패든 아니든 한국 장관이 그 정책은 미국이 성공한 것이 아니라고 본다라고 말하면 안되나요?]
노 대통령은 장관들이 국회에서 보다 당당하게 자기 소신을 밝히라며, 대북 정책과 관련해 때로는 이렇게 되받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예까지 들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의원님께서는 지금 우리가 북한의 목을 졸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질문을 하든지, 의원님께서는 미국은 일체 오류가 없는 국가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미국의 오류에 대해서는 한국은 일체 말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노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이라고 항상 옳을 수만은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명하면서, 미국내 일부 대북 강경론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은연중에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할말이 없다며 난감한 반응을 보였고, 한나라당은 국가 경영능력과 외교력에서 인식의 한계를 드러낸 것은 물론, 국회와 국민을 무시했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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