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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경유값 상승 속도 너무 빠르다

하현종

입력 : 2006.07.25 11:52|수정 : 2006.07.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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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경유가 리터당 1459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리터당 1734원인 휘발유와 300원도 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경유차 운전자 : 기존의 휘발유(자동차)타다가요 경유(차)로 바꿨는데 비슷한것 같아요. 휘발유 탈 때와...]

한국 석유공사가 조사한 결과 지난주 경유의 평균 소매가는 리터당 약 1298원으로 휘발유의 약 84%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유값이 이렇게 오른 것은 최근 재정경제부가 경유와 관련한 세금을 대폭 인상했기 때문입니다.

재경부는 지난 1일 경유의 교통세 법정세율을 리터당 39원, 탄력세율을 리터당 28원씩 각각 인상했습니다.

에너지 세제 개편과 유가 보조금 인상에 맞춰 세율을 올렸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상승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휘발유 대비 경유가격의 비율이 당초 정부가 내년에 목표했던 85% 수준을 1년이나 앞당겨 달성한 셈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생계형 운전자들의 부담입니다.

경유를 사용하는 화물차 3백여 만대 가운데 약 90%는 유가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생계형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치솟는 경유값에 따른 고통이 적지 않습니다.

[ 화물차 운전자 : 기름값 빼고 뭐 빼고 하면 뭐 남아요. 남는 것도 없죠. 요새 기름값 계속
올라가는데 힘들어서 해먹겠어요?]

정부가 경제정책을 시행할 때 서민들의 부담을 세심히 살피는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