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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 임시 보금자리 컨테이너 설치

남주현

입력 : 2006.07.23 20:48|수정 : 2006.07.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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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당장 비바람을 피할 곳도 없던 이재민들에게 부족하게나마 쉴 곳도 생겼습니다. 이재민들을 위한 주거용 컨테이너가 설치됐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거용 컨테이너를 실은 차량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강원도 인제군 덕산리, 스무 가구가 폭우로 집을 잃은 마을입니다.

땅을 고르고 주춧돌을 놓은 뒤 기중기로 조심 조심 컨테이너를 내려놓습니다. 

그러나 이재민들은 가족들과 함께 두발을 뻗을 수 있게 된 것만도 큰 다행입니다.

[이부전/이재민 : 집이라도 갖다 주니까. 도와 주니까. 이것 가지고 다시 일어 나면 되죠. 살아 있으니까.]

집과 밭을 모두 잃은 64살 강옥봉 할머니.

이곳에서 얼마나 지내야 할지 몰라 막막하지만, 새집 곳곳을 손으로 쓸어봅니다.

[강옥봉/이재민 : 돈도 없고 집 짓지도 못하고 그러면 여기서 계속 살아야지. 보일러 놓고.]

오늘 강원도와 인제군이 제공한 컨테이너 35개 동 가운데 이곳 덕산리에만 20개 동이 설치됐습니다.

컨테이너 놓을 땅은 이웃 주민이 흔쾌히 내주었습니다.

[김학수/주민 : 놓으라 그랬어요. 쾌히 승락했고. 내년에 농사 못 지어도 좋고 일단 사람이 살고 봐야지.]

내일(24일) 전기와 상수도 시설만 설치되면, 폭우로 집을 잃은 덕산리 주민 50여 명이 임시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