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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씨속 해수욕장 '북적'

입력 : 2006.07.23 16:11

인제.평창등 수해지선 복구작업 구슬땀


7월의 넷째 주 휴일인 23일 장마전선이 소강상태를 보이자 전국의 일부 해수욕장은 피서객들이 몰리며 모처럼만에 '깜짝 특수'를 누렸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유명산과 유원지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으며 수해지역에서는 복구작업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부산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25도로 예년보다 낮은 데다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 탓에 오전에는 해수욕장이 텅 비었다.

그러나 오후부터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해 해운대 20만명, 광안리 10만명, 송정 4만명 등 시내 6개 공설해수욕장에만 40여만명이 찾아 물놀이를 즐겼다.

수해로 개점휴업 상태였던 강원지역도 강릉 경포해수욕장 6만5천여명, 동해 망상해수욕장 4만명, 양양 낙산해수욕장 3만5천여명 등의 피서객이 몰려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다.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충남 대천해수욕장도 평소보다 인파가 크게 줄긴 했지만 7만여명이 해수욕을 즐겼고 경남 상주해수욕장도 3천명 안팎의 피서객이 입장해 쌓인 피로를 풀었다.

창녕 부곡하와이와 김해 장유온천 아쿠아웨이브 등 실내 물놀이 시설에도 수천 명의 가족단위 입장객이 물놀이와 온천욕을 즐겼다.

지리산 뱀사골을 비롯한 주요 국립공원은 장맛비로 불어난 계곡물이 빠지지 않아 행락객과 등산객의 발길이 뜸했다.

뱀사골과 무주 구천동에는 평소 휴일의 절반 수준인 각각 2천여명의 등산객만이 여름 산행을 즐겼으며 속리산과 월악산 국립공원도 3천여명 만이 찾아 차분한 휴일을 보냈다.

국립공원 설악산과 원주 치악산, 평창 오대산에도 평소보다 적은 1천~4천여명이 찾는데 그쳐 비교적 한산했다.

대전 엑스포과학공원과 대통령 옛 별장인 충북 청원군 청남대 등 주요 유원지도 행락객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

수해지역에서는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장마 피해가 컸던 강원지역에서는 민.관.군 3만여명이 중장비를 동원, 도로 및 유실 농경지 복구 등 복구작업을 벌였다.

자원봉사자 1만5천여명도 인제와 평창, 정선 등 수해지에서 침수가옥 정리와 가전제품 및 농기계 수리 등의 봉사활동을 弱?경남 상주해수욕장도 3천명펼쳤으며 삼성병원과 안양.영등포 성심병원 등 18개 병원 167개 의료지원반 1천100여명도 환자진료 활동을 펼쳤다.
충북 단양군과 전북 무주.진안군 등지에서도 주민들과 공무원, 군인 등이 대거 투입돼 휴일도 잊은 채 복구작업을 서둘렀다.

농촌 들녘에서는 농부들이 이른 아침부터 병충해 방제작업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정비에 분주한 손길을 놀렸다.

(전주.춘천.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