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신경계(뇌와 척수)를 다발성으로 침범하는 염증성 질환인 다발성경화증의 재발을 차단할 수 있는 획기적 약물요법이 개발되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영국 리버풀에 있는 월튼 신경학연구소의 마이크 보길드 박사는 항암제 미톡산트론(mitoxantrone)을 단기간 투여 후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인 코팍손(copaxone)을 투여하면 재발률을 90%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데일리 메일은 전했다.
보길드 박사는 미톡산트론은 강력 항암제로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단기간만 투여하고 뒤이어 1~2개월 후 코팍손 투여를 시작하면 이와 같은 놀라운 효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하고 현재 영국의 10개 의료기관에서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위해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길드 박사는 이 치료법은 특히 공격적인 형태의 다발성경화증 초기환자와 예후가 좋지 않은 환자들에게 놀라운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히고 2002년 공격성이 매우 강한 다발성경화증 환자였던 카렌 에어스(28)는 이 새로운 방식의 치료를 받은 후 지금까지 한번도 재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어스는 두 번째 재발되어 보길드 박사를 찾았을 때는 보행과 식사 등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였는데 치료 후 지금까지 완전히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어머니인 제인 클라크도 2003년 보길드 박사의 치료를 받고 공격적인 형태의 다발성경화증에서 벗어났으며 아직까지 재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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