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미 대사와 면담 '입장차'만 확인
<유시민 복지부장관, 최근 버시바우 미 대사와 비공개 면담 관련>
Q: 정말 아무 중요 얘기 없이 끝냈나?
A: 정말이다. 우리는 우리측 주장 다시 나열했고 거기는 거기서 쭉 주장해오던 얘기를 또 반복하더라. 노래방으로 설명하면 쉽다. 나는 내 18번을 열심히 불렀고, 그랬더니 그 사람도 자신의 18번을 열심히 부르더라. 서로 18번을 바꿔볼 생각은 없는듯해서 서로 악수하고 끝났다.
Q: 다른 사람의 18번도 좋을수 있는데 한번 불러보자는 제안도 없었나?
A: 워낙 자신의 노래에 대해 애착이 강해서 다른 사람 노래는 귀에 안들어오는 분위기랄까?
Q: 미국이 약제비를 '협상카드'로 내세워 명분상 포지티브 시스템을 지켜주고 특허, 신약 등을 가져가려는 시도라는 의혹에 대해선?
A: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도 하나를 지키면 조금을 내줄 각오는 해야 한다. 그래서 약값 결정에 불복할 경우 이의신청 기구를 두는 등 방안을 이미 마련해놨다. 포지티브 때문에 특허, 신약 등을 양보하는 일도 없을것.
Q: 전북 임실에서 '미국이 판을 뒤엎었다'라는 튀는 발언은 왜했나?
A: 그날 카메라 기자분들이 다 찍고 나가시길래 기자들이 다 철수한줄 알았다. 그래서 얘기하다보니 좀 격앙돼서 그런 표현이 나갔던거 같다. 기본적인 생각은 맞다고 생각한다. 다 끝나고 나오는데 연합 기자가 명함을 내밀더라. 하늘이 노랬다. 무슨 단어 썼는지 막 떠올려보느라 혼났다. 그때문에 한동안 '입싸다'는 얘기 별로 안들었는데 이곳저곳에서 엄청 말 많이 들었다.
Q: 입법예고 60일로 연장할 수도 있다는건 미국측 요구 있었나?
A: 전혀 없었다. 그런 세부사항에 대해 관여하면 진짜 내정간섭이다.
Q: 그런데 왜 고려?
A: 9월 3차 협상이 있으니까 그때 좀더 협상의 유연성을 가지려면 이 제도가 입법예고기간인 것이 나을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어서다. 아직 정하진 않았다. 입법예고는 24일께 예정대로 할 것이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