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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브리핑] 기름값, 빨리 오르고 천천히 내려

편상욱

입력 : 2006.07.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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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국내경제 소식 알아봅니다.

경제브리핑 편상욱기자 나와있습니다. 국제유가가 오를 때는 주유소 기름값이 발빠르게 오르지 않습니까, 반면에 내릴 때는 좀 천천히 내린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실로 밝혀졌다면서요?

<기자>

요즘처럼 국제유가가 크게 오를 때는 주유소에서 넣는 기름값도 그때그때 오르죠.

반면에 내릴 때는 잘 안내려서 기름넣을 때마다 손해본다는 생각 하셨던 분들 많으셨을 것 같은데요.

에너지 경제 연구원이 조사해 봤더니 소비자들의 이런 느낌이, 단지 느낌 뿐이 아니라 사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97년부터 2005년까지 8년 동안 국제유가와 국내 휘발유값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요.

대상 가격은 주유소가 정유회사에서 받는 도매가격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원유가 도입돼서 우리나라에서 팔리려면 한 두달쯤 걸리니까 한 두달 전에 원유가격 변동과 국내 도매가격의 상관관계를 지수로 만들었습니다.

지수가 높을수록 빨리 반영이 되는 건데요.

원유값이 오를때는 도매가격이 오르는 정도를 나타내는 조정계수가 1.2로 나타났습니다.
굉장히 빨리 반응했다는 뜻인데요.

반대로 원유값이 떨어질 때는 조정계수가 0.7로 나타나서 더디게 반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현상은 전국 16개 시도에서 아주 일관된 형태로 나타났는데요.

도매가격은 곧바로 소비자에게 팔리는 소매가격으로 반영됐기 때문에 유가 변동에 따른 이익은 정유사가 대부분 챙겼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 정유업계는 원유값이 오르든 내리든 마진율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항변해 왔는데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서도 사용데이터와 분석모델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기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연구원 측은 휘발유에 붙는 세금의 변화와도 상관없이 같은 결론이 나온다고 밝혀서 당분간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의 한마디에, 우리 증시가 급등했는데 참 대단한 영향력인것 같아요?

<기자>

네, 세치혀로 세상을 움직인다는 말이 있죠.

지금 버냉키 의장한테 이 말이 잘 맞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말한마디에 우리증시 뿐만아니라 세계증시가 동시에 급등락을 반복하는데요.

왜 이렇게 미국의 금리정책이 세계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는지 전문가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까요?

[박석현/교보증권 선임연구원 : 미국의 금리인상은 소비와 부동산에 직접 영향을 주고 중국의 생산에도 영향을 끼쳐 세계 금융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

특히 미국에 수출을 많이 하는 우리나라 경제는 미국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요.

실제로 지난달 5일에 버냉키 의장이 금리를 올릴수도 있다는 뜻의 발언을 한 직후에 코스피 지수는 이틀동안 무려 78포인트나 빠지는 폭락장세를 연출했습니다.

특히 애매한 표현을 주로 사용했던 전임 그린스펀 의장과는 달리, 버냉키의장은 비교적 직설적 화법을 쓰기때문에 주가에 더 민감하게 반영된다는 분석인데요.

무려 18년동안이나 미 연준의장 자리를 지켜온 그린스펀의장의 말은 시장이 일정하게, 해석하는 패턴이 생겨있는 반면에 올해 2월에 취임한 버냉키 의장은 아직 시장의 분석패턴이 생기지 않아서 더욱 불안한 반응을 보인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미국 금리인상 우려는 다소 완화된 셈입니다만 고유가와 중국의 긴축우려같은 불확실성이 여전하지요.

오늘 뉴욕증시도 다시 떨어졌습니다만 증시가 본격적인 반등에 나서려면 아직 시간이 좀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름 휴가하면 우선 생각나는게 해수욕장인데요. 일부 해수욕장은 해수욕하기에 적당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요?

<기자>

해수욕장은 사람이 많아도 바닷물이 훨씬 더 많죠.

저도 해수욕 좋아하는데요.

웬만하면 괜찮겠지 하고 생각하는데 가지 말아야될 해수욕장이, 몇몇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전국 142개 해수욕장 수질을 조사했더니 대부분은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해수욕을 하기에는 수질이 안좋은 해수욕장은 4곳으로 나타났는데요.

인천 장경리, 십리포 해수욕장은 대장균군이 너무 많은 것으로 나타나서 해수욕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북 송도는 암모니아- 질소와 인 농도가 기준치를 넘었구요.

경남 광암해수욕장도 부유물질과 화학적 산소요구량, COD가 기준치를 넘어서 관리대상으로 지목됐습니다.

반면 오염정도가 가장 낮은 청정해수욕장도 조사됐는데요.

역시 강원도였습니다.

주문진, 경포, 옥계, 망상, 정동진 등 15곳이었고요.

경북은 구룡포, 칠포, 화진, 대진 등 8곳, 경남은 송정, 사촌 등 4곳, 제주는 곽지, 협재, 중문 이렇게 3곳이 특히 깨끗한 해수욕장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마다 수백만명의 피서객이 방문하는 해운대나 대천같은 유명 해수욕장들의 수질도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주 수질이 안좋은 것으로 나타난 4곳만 피한다면 이번 피서지로 해수욕장을 찾는것도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간추린 경제>

공정거래위원회는 닭고기 가격을 담합해 인상한 하림등 16개 닭고기 생산업체 등에 대해, 모두 27억원의 과징금 부과와 시정조치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송파신도시가 들어설 서울 송파구 거여.장지동, 성남시 창곡동, 하남시 학암동 일원 205만평이 오늘자로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됩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주가조작이나 분식회계, 공시위반등으로 제재조치를 받은 사람들이 권리구제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오는 9월부터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세청은 인터넷으로 세무처리를 할 수 있는 홈페이지인 홈택스 방문자가 개통 4년 만에 방문자수 1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세청은 홈택스 활성화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연간 3천4백억원에 이른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