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위 촬영장면 등 공개
'불법 농성 중인 건설노조 어디까지 과격해지나?'
포항지역 건설노조원들의 포스코 본사 점거 농성이 일주일을 넘어선 20일 경찰은 그 동안 있었던 노조원 및 노동단체들의 과격한 시위장면을 공개했다.
이날 경찰이 공개한 화면은 LPG용기에 고무 호스를 연결해 만든 화염방사기로 진압에 나선 전경들을 공격하는 등 영화에서나 나옴직한 장면이었다.
경찰이 지난 16일 밤늦게 노조원들이 점거하고 있는 포스코 본사 5층으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인 계단을 올라가자 노조원들은 20kg들이 LP가스통에 5m가량의 고무호스를 연결해 만든 화염방사기를 동원, 공격적인(?) 방어를 했다.
이들이 만든 화염방사기는 화염 반경이 1m가 넘을 정도로 강력해 전경대원 서모(22) 수경이 머리부분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당시 작전에 동원됐던 경찰 8명이 1~2도의 화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노조원들은 또 사제 화염방사기를 이용한 공격과 함께 점거 당시 가지고 들어간 대형 솥에 물을 끓여 전경과 소방관에게 들이 붓는 수공을 하기도 했다.
노동단체들의 시위도 과격해져 16일 포항 형산로터리에서 있었던 '노동탄압 규탄대회'에서는 시위대 수명이 진압 의경을 집단 폭행하는 장면도 있었고, 19일 개최됐던 '영남권 노동자 대회'에서는 경찰이 압수한 쇠파이프만 2천500여 개에 달했다.
그러나 경찰이 이날 공개한 화면에는 16일 있었던 '노동탄압 규탄대회'에서 부상해 중태에 빠진 하모(45)씨가 상처를 입는 장면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노조원들의 자진 해산을 유도하고 있지만 갈수록 건설노조와 이를 지원하는 외부 단체의 시위가 과격해져 촬영화면을 공개했다"며 "포스코 사태로 인한 국가적 손실과 시민피해를 좌시할 수 없어 조만간 강제진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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