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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리포트] 뉴욕증시 버냉키 랠리

박성구

입력 : 2006.07.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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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을 연결해서 세계 경제의 흐름 분석해 보는 시간입니다.

뉴욕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성구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유럽과 뉴욕증시가 오늘(20일)급등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의회증언이 기폭제가 됐기 때문에 버냉키 랠리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다우존스 지수가 200포인트 넘게 올랐습니다.

212포인트, 1.96% 올라서 일거에 만천선 회복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인터넷 기업 야후의 급락에도 37포인트, 1.83% 상승했습니다.

에스앤피 500지수 22포인트, 1.85% 올랐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국내 주요기업들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뉴욕증시에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영국이 1.7% 올랐고 독일이 2.6%, 프랑스가 2.4% 각각 급등했습니다.

벤 버냉키 미 연준의장이 오늘 의회증언을 통해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내비친 게 뉴욕과 유럽증시 급등의 기폭제로 작용했습니다.

혹시 인플레와 관련해 강경발언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던 증시로서는 의의의 대형 호재입니다.

어제 발표된 미국의 6월 생산자 물가에 이어 오늘 나온 소비자 물가도 예상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만약에 버냉키 의장의 발언만 아니었다면 금리인상 걱정을 증폭시켜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을 공산이 큽니다.

기업들의 실적호조도 주가급등에 일조했습니다.

컴퓨터 회사 IBM과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 제이피모건체이스의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다만 인터넷 업체 야후는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발표되며 주가가 20% 급락했습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국제유가가 사흘째 하락했습니다.

한때 배럴당 71달러선까지 급락했다가 72달러선에 마감하며 중동사태가 터지기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가폭등을 가져온 버냉키 의장의 의회증언 내용, 좀 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원론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인플레에 대한 걱정도 여전히 언급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이 오히려 의외라는 시각도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인플레에 대한 강경발언이 없었다는 점, 또 미국경제의 둔화 가능성을 우려한 점이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이것이 인플레 압력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장둔화가 두드러진 부문이 부동산 쪽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경제가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의원들과의 일문일답에선 연속적인 금리인상이라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언젠가는 내려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보다 직접적인 언급도 했습니다.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한 이런 버냉키 발언 영향으로 외환시장에서는 미달러화가 다른 주요국 통화에 약세였습니다.

또 채권시장에서 미국채수익률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