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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서 산사태로 가옥 5채 매몰 "아찔"

이용식

입력 : 2006.07.20 11:01

긴급 대피로 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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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거창에서 어젯(19일)밤 9시에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한 마을 주택 5채가 매몰됐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수백 톤의 토사 더미가 덮친 경남 거창의 한 마을입니다.

집 건물이 형체도 없이 사라졌고 콘크리트 슬라브 지붕 일부만 겨우 남았습니다.

침대는 흙더미에 파묻혔고 지붕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신경아/주민 : 우리 신랑 저쪽에 처박히고 나는 어떻게 나왔는지 몰라요.]

세찬 물살과 함께 통나무들이 마을을 휩쓸고 지나면서 마을 안쪽에는 이처럼 계곡이 생겨버렸습니다.

산사태가 난 것은 어젯밤 9시쯤.

하루 동안 217mm가 쏟아진 폭우에 집 5채가 흔적도 없이 토사에 매몰됐고 지방 문화재인 사당도 부서졌습니다.

폭우속에 대피를 시킨 마을이장 덕분에 주민 10여 명이 목숨을 건졌습니다.

[김병연/이장 : 물이 범람 하더라고요...안 되겠다 싶어서 아내에게 일일이 전화하라고 하고 노인을 내보내고 나니까 토사가 내려 오더라고요.]

뒷산에 있던 낙엽송 숲이 화근이었습니다.

[김창재/주민 : 뿌리가 약하고 가지는 무성하고 크니까 비에 무너져서 완전히 속수 무책이었어요.]

36가구가 사는 이 마을에는 수돗물과 전기 공급 마저 끊겨 주민들은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