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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휴가철 응급상황 대처 요령

입력 : 2006.07.20 11:48|수정 : 2006.07.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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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더위와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산과 바다로 떠날 준비에 들뜬 사람들.

크고 작은 걱정도 적지 않습니다.

[김수연/양천구 목동 : 물 잘못 먹어서 배탈 날까 걱정된다.]

[이인범/양천구 목동 : 아기가 아플까봐 건강 걱정이 가장 크다.]

실제로 휴가지에서의 가장 큰 문제는 음식물을 잘못 먹어 쉽게 발생하는 세균성 장염이나 이질로 인한 배탈입니다.

심한 구토와 설사가 반복돼 자칫 탈수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수분섭취가 중요합니다.

[이의주/경희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교수 : 보리차 1리터에 소금 4스푼, 설탕 3스푼, 주스 1컵을 타 마시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런 경우 계속해서 맹물을 마신다거나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만큼은 삼가야 합니다.

탈수를 막기는 커녕 오히려 설사를 더 심하게 만들어 탈수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극한 더위에 오래 노출돼 일사병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경우라면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겨 체온을 떨어뜨려 주는 것이 시급합니다.

그러나 냉찜질을 하거나 얼음물에 적신 수건 사용은 금해야 합니다.

자칫 혈관을 수축하게 해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의주/경희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교수 : 보통 더위를 먹었다고 하는 것이 몸 안에 체온이 올라가서 땀을 많이 낸 상태다. 그러다 보면 몸 안의 내장 온도가 낮아지고 기능이 낮아지게 된다.]

물놀이를 하다 해파리에 쏘이거나 벌레에 물린 경우라면 냉찜질을 해서 통증을 가라앉히고 환부에 암모니아수나 우유를 바르는 것이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응급처치에 불과할 뿐, 휴가지에서 가까운 병원 정보를 미리 챙겨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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